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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채권전망)'방향성'보다 '변동성' 주목
2014-12-21 13:52:21 2014-12-21 13:52:21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연말 국내 채권시장은 통제된 상태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중국의 성장둔화와 러시아발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 유가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압력 둔화는 모두 그 배경이 됐다.
 
21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방향성에 대한 대응보다 변동성에 주시한 박스권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인상 논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채권그리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로 다소 상승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저유가 등으로 미국채에 대한 선호가 유지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한국은 금리 인하가 가능한 나라"라는 분석을 내놨다.
 
러시아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과 Fed의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는 배경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1분기 말 기준금리 1.75%를 예상한다"며 "경상수지 흑자 등 높은 거시건전성,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와 맞물린 일종의 낙수효과 등에 대한 기대로 과거보다 원화 자산의 지위가 크게 개선되며 자본유출 부담이 완화됐다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변동성 위험은 대비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단기적(1개월 전후)으로 시중금리 적정 범위를 2.10~2.20%(국고 3년물 기준)으로 제시한다"며 "해당범위를 벗어난 움직임에 대해서는 과매수, 과매도 영역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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