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선이 무너졌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59.5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95달러 하락했다. 이로써 두바이유는 지난 2009년 5월 배럴당 58.28달러를 기록한 뒤 5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두바이유는 국내 도입 원유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석유제품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두바이유 가격이 속절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수급 조절을 실패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27일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두바이유 가격은 75달러선에서 불과 2주 만에 15달러 넘게 폭락했다.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목표유가를 갖고 있지 않으며, 중동 걸프 산유국들이 석유탐사생산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바드리 사무총장의 발언은 OPEC이 인위적인 수급 조절에는 나설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랍에미리트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에너지 장관 역시 "OPEC에만 감산을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하며 논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시장이 스스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유가 방어를 위한 특별총회를 개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5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90달러 떨어진 가격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1월 인도분 WTI는 지난 11일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배럴당 60달러선이 붕괴된 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도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61.06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79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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