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비록 2년차였지만 현역 대통령의 동생이 집권 2년차만에 검찰에 출석한 것인데요. 정치사회부 한광범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오늘 박지만 회장 출석에 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 네. 박지만 회장이 오늘 오후 2시28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쥐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박 회장은 담담한 모습으로 청사에 들어섰습니다. 박 회장은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 "검찰에서 얘기하겠다"며 청사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약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박지만 회장을 취재하기 위해 150여명의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는데요. 정오쯤 박 회장이 자택을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출석 예정 시간 2시간 전부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박 회장을 채운 차량을 몇몇 방송사 차량이 따라붙어 실시간 생중계하는 등 취재열기도 매우 뜨거웠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오늘 박지만 회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조사가 진행되는지 살펴볼까요. 우선 문건 유출과 관련해서 어떤 조사를 받게 되나요?
기자 : 오늘 박 회장은 오늘 특수2부에 위치한 11층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특수2부는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부서인데요. 박 회장은 현재 세계일보 기자 등을 통해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에 대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한 문건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이 문건의 입수경위와 문건에 대한 이후 처리 내용 등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박지만 회장 측은 세계일보 측에서 문건을 제출 받은 뒤, 이를 청와대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 그러면 정윤회 문건 관련해 명예훼손 수사를 진행 중인 형사1부에선 어떤 수사가 진행 되는 건가요?
기자 : 박지만 회장은 정윤회 문건 명예훼손 건과는 직접 연관이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받질 않습니다. 다만 형사1부가 조사 중인 시사저널의 정윤회씨의 박지만 미행설 보도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보도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 드리면, 정윤회씨가 박 회장을 여러차례 미행했다는 내용인데요. 정윤회씨는 해당 보도를 작성한 기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박지만 회장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수사는 답보상태였습니다. 평소 박 회장 측은 자신을 미행한 사람에게서 '정윤회씨의 지시를 받고 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갖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오늘 박 회장의 진술에 따라 미행설 관련 수사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정윤회씨와의 대질은 없을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수2부 검사와 형사1부 검사가 번갈아가며 필요에 따라 박 회장을 조사하게 됩니다. 검찰은 오늘 박 회장에 대한 조사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뉴스토마토 한광범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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