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후순위채 1조 판매
2009-04-13 21:28:00 2009-04-13 21:29:15
국민은행이 1조원 규모의 후순위채 판매에 나선다.

은행은 선제적 자본확충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바라볼 수 있지만 장기투자인 만큼 향후 경기회복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14일부터 30일까지 일선 영업점을 통해 후순위채를 판매한다. 후순위채 판매 규모는 1조원이며 만기 5년6개월, 금리 연 5.7%, 최소 투자금액은 1000만원이다. 3개월마다 이자를 받는 이표채 방식과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복리채 방식이 있다. 1조원에 대한 판매가 이뤄지면 판매기간 종료 전이라도 조기에 마감한다.

이번 후순위채 판매는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실시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저금리 시대에 현재 책정된 연 평균 금리보다 높게 주더라도 과거 판매했던 후순위채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어서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에서 금리 갈아타기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후순위채는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보완자기자본(Tier-2)으로 인정받는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민은행 후순위채는 총 1조3000억원으로 추가 후순위채 발행 없이 만기 도래분을 상환하면 BIS비율은 0.85%포인트 하락하지만 이번 발행으로 상당부분 상쇄가 가능하다.

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후순위채는 평균금리가 연 6.5% 안팎으로 연 5.7%의 금리로 후순위채를 발행하게 되면 BIS비율 개선과 동시에 이자부담도 덜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저금리 시대에 연 5.7%의 높은 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만기가 5년6개월인 만큼 향후 경기 상황을 살펴보고 신중히 투자하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향후 경기회복으로 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장기간 돈이 묶이는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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