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천 수만개씩 쏟아지는 애플리케이션의 홍수. 오히려 쓸만하고 유용한 앱들을 찾는게 '일'이 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뉴스토마토의 IT전문기자가 직접 화제의 앱들을 사용해보고 이용자들에게 분명하게 도움이 될 필수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합니다.>
요즘 자꾸 눈에 밟히는 어플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모바일 쇼핑서비스 ‘쿠차’인데요. 유명 방송인 신동엽씨를 앞세워 TV CF는 물론 온라인광고, 옥외광고 등 여러 매스미디어를 통해 엄청 마케팅을 때리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도 어디선가 한번쯤은 접했으리라 봅니다.
쿠차는 위메프, 티켓몬스터, 쿠팡, CJ오클락, 쇼킹딜, 롯데닷컴, 신세계몰, 11번가, 옥션, 지마켓 등 국내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흔히 이러한 중개서비스를 가르켜 메타서비스라 말합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서비스는 네이버 지식쇼핑인데요. 쿠차는 화려한 마케팅활동에 힘입어 5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었으며, 포털을 제외한 동종서비스 중 압도적으로 이용률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서비스를 살펴볼까요. 쿠차를 보며 얼핏 드는 생각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윈도라는 것입니다. 디자인, 유저 인터페이스(UI) 모두 훌륭하며, 설치 직후 뜨는 가이드(이용설명서)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이용자는 손쉽게 서비스를 이해하는 동시에 손가락만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경할 수 있죠.
큐레이션 기능 또한 훌륭합니다.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 트렌드는 수백수천만개 무수한 상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꼭 필요하고 유용한 상품만 골라 보여주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바쁜 현대인의 삶을 고려, 편의성을 크게 높이기 위함이죠. 쿠차는 여기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서비스의 가장 큰 한계점인 결제의 불편함이 문제입니다. 물건을 사려면 외부 웹페이지로 넘어가 로그인을 하고 구매를 해야 하는데요. 이용자로서는 “차라리 해당 서비스에 직접 방문하고 말지”라는 생각이 날 만하죠. 더구나 입점업체 숫자가 많을수록 불편함은 증가할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아마도 통합 로그인 및 결제수단이겠죠. 하지만 입점업체들이 허용해줄지 알 수 없습니다. 오픈마켓 업체들이 네이버 지식쇼핑과 손잡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괜히 남 좋은 일 해주는 데 낄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쿠차가 직접 상품을 소싱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정리를 해볼까요. 쿠차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윈도입니다. 나름 유용하고 편리한 데다가 잘 꾸며졌죠. 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부디 운영업체가 좋은 해결법을 찾길 기대해봅니다.
◇ 쿠차 (사진=옐로모바일)
<쿠차>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그저 멋지고 유용한 모바일 쇼윈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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