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시장이 급상승면서 한 달간 30% 이상의 수익률을 낸 펀드가 속출했다.
1년 수익률은 여전히 저조하지만, 1개월 기준으로는 펀드 역사상 보기 드물게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1개월 수익률이 30% 이상인 주식형펀드는 국내 4개, 해외 2개 등 6개에 달한다. 20%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도 국내 86개, 해외 20개 등 106개나 있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TIGER BANKS상장지수'와 '미래에셋TIGER순수가치'가 각각 32.94%, 32.63%, 하이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주식 1-Ci'와 유리운용의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A)'가 30.67%, 30.51%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중에는 하나UBS운용의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Class A'가 38.84%,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주식자 1(A클래스)'이 34.35%로 집계됐다.
이들은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가 최근 급반등에 나선 금융업종과 중소형주, 러시아에 투자했다가 대박을 터트렸다.
펀드가 한 달에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펀드가 최대 활황기를 맞았던 2006년에도 지수가 꾸준히 올랐을뿐 1개월 수익률은 이 만큼 높지 않았다.
물론 작년 기록적인 급락을 경험한 탓에 1년 수익률은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주식자 1(A클래스)'이 -70.36%로 반토막 이상 상태고, '미래에셋TIGER BANKS상장지수'가 -46.83%,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Class A'가 -56.42%로, 높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중소형주플러스주식 1-Ci',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A)'도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임세찬 애널리스트는 "개별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역사적으로 거의 기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빠르게 오른 탓에 환매 고민이 크겠지만 단기적으로 10%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으로 펀드 수익률이 회복되는 것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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