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비상'..전국 입산통제 30%→40% 확대
산림청, 긴급 조치..주말 등산 불편 예상
2009-04-10 20:53:00 2009-04-10 20:53:00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산불이 계속 이어지자 전국 입산통제 면적과 등산로 폐쇄 구간을 확대했다.

산림청은 10일 전국 산림의 입산통제 지역을 현재 30%에서 40%로, 등산로 폐쇄구간을 40%에서 6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의 이 같은 조치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산불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입산자 실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산불방지 특별비상경계령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남.북, 전남.북 등 남부지방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며칠 새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산림청의 이날 이 같은 갑작스런 조치로 주말 등산을 계획했던 등산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산림청은 입산 통제구역 확대 등과 함께 이번 주말 전국 산림 공무원의 절반을 현장 기동단속반으로 편성, 현장에 배치해 입산자 실화와 쓰레기 소각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당초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이던 산불방지 특별비상경계령 발령기간도 12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산불방지 특별비상경계령이 내려진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입산자 실화 및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으로 전국에서 모두 119건의 산불이 발생, 200여㏊의 임야가 소실됐다.

이날 하루에도 강릉, 홍천, 화천, 춘천 등 강원지역에서 8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2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특보가 16일째 발령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발생하는 산불은 초속 8~1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메마른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산불은 입산자 실화 및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입산 통제 및 등산로 폐쇄 정보는 산림청 홈페이지(http://www.forest.go.kr)의 산불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은 "전국이 가물고 산이 메말라 산불위험이 아주 큰 상태"라며 "주말 산행을 계획한 나들이객들이 산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지 말고 농촌에서도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을 하지 말아 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입산통제 구역 확대 조치에 대해서는 "입산 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 확대는 이미 지난 3일 산불 위험을 비상경계 단계로 올리면서 이뤄져 온 것"이라며 "이번 주말 등산객들에 대한 정보 제공차원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