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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사장 "상품 구조조정 박차..'코드나인' 체계 뿌리내릴 것"
개인 카드이용액 사상 첫 연간 100조 돌파
2014-12-02 17:39:56 2014-12-02 17:40:00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오는 2015년에도 카드상품 구조조정을 꾸준히 진행하고 '코드나인' 체계가 완벽하게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한카드의 개인카드 이용액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조원을 돌파했다.
 
위 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사업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신한카드는 제휴카드 등 카드사의 상품이지만 소비자에게 외면 받던 상품은 과감하게 없애는 '상품 구조조정'을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간다. 그간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1600개 달하던 상품이 올해는 700여개로 감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상품은 그대로 유지하되 코드나인 체계를 맞춰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드나인은 신한카드가 2200만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신 트렌드와 고객의 소비성향에 따라 로엘, 루비, 스마트 세이버, 프리마 돈나, 그레이 젠틀맨, 실버 레이디 등 남녀 각각 9개 그룹씩, 총 18개로 분류한 상품개발체계이다.
 
 
◇'금융과 패션의 콜라보'라는 주제로 신한카드와 LF가 공동으로 코드나인을 활용한 패션쇼에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위 사장은 코드나인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그는 "코드나인은 영업설계 뿐만 아니라 마케팅도 가능하다"며 "내년에 코드나인의 사상이 전사(全社)에 퍼지도록 마인드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드나인 도입으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고 상품이 자체적으로 구조조정 되는 효과도 컸다는 게 신한카드의 분석이다.
 
신한카드는 이날 올해 카드업계 최초로 개인고객 카드이용액 연간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7% 성장한 예상치이며, 2013년 국내 민간소비지출 약 700조원의 약 14%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카드이용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신용카드 부문은 약 84조원, 체크카드는 약 1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크카드는 전년 대비 29% 급성장한 수치다.
 
또 신한카드는 카드 청구서에 코드나인 분류 중 고객에게 맞는 코드를 알려주면서 청구서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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