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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러시아와 관계 악화 속 최신 상륙함 인도 연기
2014-11-26 08:30:30 2014-11-26 08:30:3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스가 미스트랄급 상륙함 러시아 인도를 미루기로 했다.
 
◇미스트랄급 상륙함 (사진=로이터통신)
25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공급하기로 했던 최신 미스트랄급 상륙함의 인도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서방과 러시아의 사이가 악화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원래 지난 14일과 내년에 미스트랄급 상륙함을 한 대씩 러시아로 인도할 계획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그동안 12억유로에 이르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애써왔으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반대에 부딪쳐왔다.
 
프랑스가 러시아에 인도하기로 했던 이 상륙함은 헬기 16대와 병력 700명을 실을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프랑스의 상륙함 인도 연기 결정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지켜볼 방침이다.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은 "프랑스는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러시아는 아쉬울게 없다"며 "우리는 계약서에 나와있는 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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