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최근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 선전물이 북한이 아닌 대남 선전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의 대북전단은 비공개 살포이기에 당연히 북으로 향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충격적이게도 이 날의 대북전단 또한 북으로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기상청 자료 분석 결과 지난 1월 15일에 발견된 대북전단과 마찬가지로 이날 고층 바람의 방향은 북한이 아닌 경기도 여주로 향하는 북서풍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지난 7일 밤 10시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송촌대교 밑 도로에서 언론 비공개로 대북전단을 뿌린 바 있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발견된 대북전단은 풍선 10개 중 1개라며, 나머지 풍선은 북으로 갔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하 의원은 "기상청 장비는 그날 바람의 방향을 북서풍으로 관측했다"며 "도대체 박 대표는 어떤 근거를 가지고 남동풍이라고 판단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년간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한 전문가는 “대북전단은 자체 동력이 없어 한 장소에서 뿌려진 대북전단은 1500~3000 미터 사이 같은 바람을 타게 되어 있다”며 “풍선이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박 대표가 더 이상 대북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는 "박 대표로 인하여 대북전단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고,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묵묵히 대북전단 사업을 진행해 왔던 다른 단체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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