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S전선은 지난달 말 제주 초전도센터에 직류 80㎸급 초전도 케이블 설치를 완료하고 19일부터 6개월 간 세계 최초의 직류 초전도 케이블 실증 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과 독일 업체들보다 늦게 초전도 기술개발에 뛰어들어 후발주자로 불리던 우리나라가 기술개발 10여 년 만에 업계 선두로 올라서는 분기점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크기는 기존 구리 케이블의 20%에 불과하지만 송전량이 교류는 5배, 직류는 10배에 이른다. 영하 196도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으로 인해 송전 중 손실되는 전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초전도 케이블은 전력 사용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도심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전력구와 관로 등의 설비를 그대로 활용, 케이블만 교체하여 전력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고, 전력구를 새로 건설하는 경우에도 터널 단면을 60% 이상 줄일 수 있다.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과 중국 등 10여 개 국에서 수천억 원 규모의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 진출로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전도 케이블 기술은 LS전선을 비롯, 프랑스 넥상스, 일본 스미토모 등 세계적으로 5개 업체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 초전도 케이블 실증 시험(제주 초전도센터)(사진=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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