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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늙어간다.."평균 연령 올해 40세 육박"
추세대로라면 올해 40세 넘을 전망
2014-11-19 10:11:28 2014-11-19 10:11:2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민들의 평균 연령이 지난해 40세에 육박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40세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서울시는 '2014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안에는 지난해 조사한 서울시의 20개 분야 345개 통계가 담겨있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평균 연령은 39.7세였다. 1960년 23.9세에 비해 15.8세 증가했다. 최근 서울시 평균 연령은 매년 0.5세 늘어나고 있다. 2010년에는 38.2세, 2011년에는 38.7세, 2012년에는 39.2세였다. 이 추세라면 올해 서울시 평균 연령은 40.2세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민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1.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반면 0~14세 이상 인구 비율은 12.5%로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추세대로라면 최소 2년 안에 두 연령대 인구 비율은 역전된다.
 
어린 연령 시민이 줄면서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줄고 있다. 2008년 22.3명에서 지난해는 15.8명으로 5년 동안 6.5명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24.5명으로 25명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5월 노인들이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News1
 
지난해 서울시 인구는 1038만8000명으로 최근 3년간 소폭 감소했다. 지난 1992년 1097만명으로 최고를 찍은 이후 서울시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세대수는 418만2351세대로 전년 417만7970세대보다 늘었다. 하지만 평균세대원수는 2.43명으로 전년 2.44명보다 줄었다.
 
지난해 하루에 태어난 사람은 평균 230명, 사망한 사람은 평균 115명이었다. 평균 결혼 건수는 189쌍, 평균 이혼 건수는 55쌍이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숫자도 줄고 있다. 지난해 등록 외국인은 24만4000명으로 전년 24만7000명보다 3000명 감소했다. 지난 2011년 27만9000명보다는 3만5000명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 소비자 물가지수는 20년전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2010년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2013년은 107.88, 1993년은 54.621이었다.
 
시민들이 좋아하는 치킨 가격은 1993년 47.35에서 2013년 102.45였다. 20년 동안 2.2배 오른 것이다. 자장면도 2.2배, 라면은2.7배, 돼지고기는 2.1배 올랐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 하수도료다. 17.498에서 162.49로 9.3배 올랐다. 경유 가격도 12.84에서 115.72로 9배 올랐다. 등유는 6.4배, 상수도료는 5.3배 오르는 등 기름과 공공요금이 많이 올랐다. 과자 제품에 과대 포장 논란이 있는 가운데 비스킷이 5.8배나 오른 것도 눈에 띄었다.
 
서울의 총 주택 수는 354만8000호로 주택 보급률은 97.5%였다. 전년 349만8000호보다 5만호(1.4%)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4.5%, 다가구 주택 31.2%, 다세대주택 14.8%였다.
 
지난해 하루 평균 지하철 이용객은 717만7000명이다. 지난 1980년 54만명에서 계속 늘어나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었다. 반면 시내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54만8000명으로 지난 2009년 460만5000명보다 약 5만7000명 줄었다.
 
서울시 등록된 자동차 수는 297만4000대로 전년 296만9000대보다 4693대(0.2%) 증가했다. 자가용은 276만9000대로 전년보다 0.3% 늘었지만 영업용은 19만4000대로 2.3% 줄었다.
 
또 서울시의 하루 평균 전력 사용량은 12만8000MWh로 전년보다 1507MWh(1.2%) 감소했다. 도시가스 소비량은 1303만3000㎥로 전년보다 39만6000㎥(2.9%) 감소했다. 유류 소비량은 14만5000배럴로 전년보다 1만5000배럴(11.6%) 증가했다.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01L로 전년보다 2L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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