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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스틸 "주주친화 정책으로 투자자와 동반 성장할 것"
2014-11-17 15:56:49 2014-11-17 15:56:57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지난 5년간 액면가의 20~30% 정도를 꾸준히 배당해 왔습니다. 상장 후에도 배당 등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가 원하는 기업의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문경석 대창스틸 대표이사(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사업 소개와 상장 이후의 목표 등을 설명했다.
 
대창스틸은 POSCO(005490)로부터 코일 형태의 강판 소재를 공급받아 다양한 형태로 가공한 뒤 판매하는 대표적 SSC(Steel Service Center)로 주로 냉연제품을 다루는 전문기업이다.
 
문 대표는 상장사로서 투자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는 배당을 언급했다.
 
문 대표는 "대창스틸이 최근 5년간 배당을 꾸준히 실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영업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1980년 설립된 이래 포스코 가공센터 중 선두권 기업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 5년간 자산 2000억원과 매출 3000억원대의 경영실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창스틸은 지난 2008~2013년까지 꾸준히 영업이이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 상의 이익잉여금 규모는 약 921억원에 달했다.
 
문 대표는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가 꾸준한 이익 달성으로 직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창스틸은 포스코로부터 냉연과 열연을 공급받는 가공센터 24개 기업 중 4번째로 규모가 크고 자동차·전기전자 제조사, 건설사 등 200여개에 달하는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이중 매출의 70% 이상이 한국GM, 쌍용차(00362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율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철강은 모든 사업의 기반을 떠받치고 있는 산업으로 크고 작은 경기불황 이슈에도 10조원에 육박하는 시장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생산에 차질을 겪었던 한국GM의 정상생산 재개와 쌍용차의 신차 출시 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국내 건설경기도 회복세에 들어감에 따라 경영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 대표는 철강산업이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철강 시장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0년동안 연평균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연간 총 생산량의 30% 정도는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해 기준 국내 철강 공급량은 6900만톤이며 최근 5년간 평균 7000만톤에 가까운 철강이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있지만 정작 수요는 5000만톤 내외로 진행되고 있다"며 "경기침체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초과공급이 이뤄지면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심화되고 있는 경쟁을 기술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대창스틸은 포스코의 업체능력평가에서 매년 상위등급을 받아오고 있으며 냉연 외 열연,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소재 가공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생산능력과 적재능력 등 고객 대응 부문에서 업계 최상급을 유지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소 10~30년간 고정거래선 비중이 90%에 육박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80여개의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향후 성장 동력으로 사업다각화를 꼽았다.
 
그는 "대창스틸은 냉연SSC 전문기업으로써 핵심 경쟁력과 안정적 지위를 갖췄으며 향후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 확대를 위해 사업다각화를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지난 1996년부터 스틸 이중 바닥재 제조사업부문을 시작했으며 출자사를 통해 알루미늄압연사업과 전동카트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중국 성도에 포스코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향 SSC를 운영하기 위한 합작기업을 설립했다"며 "철강산업 내 안정적 위치를 확보한 대창스틸은 투트랙(two-track) 경영전략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의 면모를 확보할 것이며 그 첫 걸음이 이번 기업공개(IPIO)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창스틸은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5~26일 일반공모 190만주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희망 가격은 2000~2500원으로 공모를 통해 조달할 자금 규모는 44억~5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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