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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는 직원 꼴불견 1위 "갑작스런 퇴사 통보"
2014-11-13 11:05:17 2014-11-13 11:05:17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성과가 아무리 훌륭했어도 뒷모습이 아름답지 못하면 비난을 받게 된다. 기업 인사담당자가 선택한 이직 직원들의 꼴불견 태도 1위는 '갑작스런 퇴사 통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1577명을 대상으로 ‘이직 시 꼴불견 태도를 보였던 직원 여부’에 대해 설문한 결과, 83%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선택한 이직 직원의 꼴불견 태도 1위는 ‘급작스러운 퇴사 통보’(71.2%, 복수응답)였다. 계속해서 ‘제대로 인수인계 안 함’(56.5%), ‘진행 중이던 업무 마무리 안 함’(45.1%), ‘업무 분위기 흐림’(44.3%), ‘잦은 지각 등 근태 불량’(33.8%), ‘이직사유로 회사 비방’(29.1%), ‘경쟁사로 이직’(17.1%) 등이 있었다. 
 
(자료=사람인)
 
비매너 이직 태도를 보인 직원의 비율은 평균 22.7%로 집계됐다. 세부 비율은 ‘5% 이하’(26.6%), ‘10%’(24.1%), ‘20%’(17.5%), ‘30%’(12.2%), ‘50%’(8.6%) 등의 순이었다.
 
꼴불견 태도를 보인 퇴사 직원으로 인한 피해로는 ‘팀원 등 조직 사기 저하’(62.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은 ‘팀 업무 진행 차질’(60.4%), ‘기업 이미지 실추’(23.7%), ‘연쇄이직으로 인재관리 차질 빚음’(23.4%), ‘내부 기밀 유출’(15.7%), ‘계약실패 등 직접적 비용 손해’(9.9%) 등을 들었다.
 
이직 매너는 평판조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채용 시 평판조회를 하는 인사담당자(975명) 중 42.2%가 지원자에 대한 부정적인 평판을 확인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것이 합격 당락에 미친 영향으로는 절반 이상인 58.4%가 ‘바로 탈락시킬 만큼 절대적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감점시키는 수준’(23.1%), ‘동점자 발생 시 불이익 받는 수준’(15.8%) 순으로 ‘별다른 영향 없음’은 2.7%에 불과했다.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평판조회 요청을 받은 인사담당자(376명) 중 65.7%는 ‘이직 매너가 나쁘다’고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직 매너로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인수인계를 한다’(33%)가 1순위였다. 다음으로 ‘하던 업무는 철저히 마무리한다’(22.4%), ‘나태한 태도로 분위기를 흐리지 않는다’(15.4%), ‘회사비방 등 감정적 태도를 자제한다’(8.8%), ‘퇴사시기는 팀 내 조율을 거친다’(7.1%), ‘회사 기밀정보 보안을 유지한다’(6.9%), ‘경쟁사로 이직하지 않는다’(3.1%)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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