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후에 대한 자신감이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푸르덴셜생명이 발표한 '행복한 노후 신뢰지수'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기준에 20점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는 멕시코(57점), 미국(37점), 대만(33점)에 이어 조사대상 국가 중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행복한 노후에 대한 은퇴예정자들의 자신감은 4개국 전반에 걸쳐 낮게 나타났지만 노후를 바라보는 정서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멕시코와 대만의 은퇴예정자들은 노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우리나라 은퇴예정자들은 노후에 대해 기대감이나 희망을 갖기보다 '우울', '두려움', '비관적' 등 부정적 감정을 더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또 4개국 모두 행복한 노후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정적' 건강을 꼽았습니다.
노후 준비를 위해 재정적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반해 이에 대한 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처분소득 배분에 있어 한국 은퇴예정자들은 평균 가처분소득의 3분의 1(33%)을 가족과 관련된 일에 썼습니다.
특히 소득의 대부분을 자녀들의 사교육비 등에 써 노후준비는 가처분소득의 18%에 그쳤습니다.
한국 은퇴자들의 노후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은퇴자는 B등급을 준 반면, 멕시코와 대만의 은퇴자는 C등급, 우리나라 은퇴자는 F등급을 줘 나라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4개국 은퇴예정자들 모두 노후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3명 중 1명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답했고 재정전문가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실제로 전문가와 노후계획을 논의해 본 경험은 10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정전문가를 활용해 균형잡힌 투자 포트폴리오로 퇴직 전에 설정한 목표액을 달성하고, 축적된 자산을 안정적인 은퇴 후 소득으로 변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총체적인 노후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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