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기 30대女·대출사기 40대男에 많이 발생
1인당 피싱사기 피해금액 1130만원..여성이 절반 이상
대출사기 피해자 63.5%가 남성..1인당 피해금액 450만원
2014-11-11 12:00:00 2014-11-14 19:23:23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근 금융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피싱사기는 30대 여성에게, 대출사기는 40대 남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피싱사기 피해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피싱사기는 인구 10만명당 175건이 발생했고, 1인당 피해금액은 1130만원에 달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피싱사기 피해는 30대(28.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발생 빈도도 인구 10만명당 251건으로 가장 높았다. 건수로는 70대에서 가장 적게(9.1%), 발생빈도로는 50대에서 가장 드물게(134건) 발생했다.
 
최근 들어서는 20~30대 청년층과 60~70대 이상의 고령층 피싱사기 피해발생빈도가 크게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피싱사기 피해자의 54.3%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서울지역 20대 여성의 피해발생 빈도는 해당 연령대 남성의 2.5배에 달했다. 1인당 피해금액도 3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70대 이상 노령층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발생빈도도 여성의 1.9배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피싱사기 피해는 서울은 10만명당 258건이 발생했고 대전(195건), 경기(175건), 제주(174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427건), 서초구(390건)가 높았으며 은평(176건)·중랑구(150건)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분석기간중 피해자의 사기인지시간(사기피해금 송금 후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한 시간)은 평균 15시간으로 나타났다. 지급정지 조치의 실효성이 있는 1시간 이내는 21.5%에 불과했다. 특히 고령층(70대 이상)의 1시간내 인지비율은 13.2%에 그쳤다.
 
피싱사기 피해는 주로 평일(92.0%)에 발생했다.
 
또 지난 2012년 4월18일부터 올 6월까지 대출사기 피해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명당 142건 발생했고, 1인당 피해금액은 약 450만원에 달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의 32.6%를 차지해 가장 피해가 많았고, 30대에서 인구10만당 216건이 발생해 사고빈도는 높았다. 최근 들어 30~50대 청·장년층의 대출사기 피해발생은 다소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피해발생이 계속 증가했다.
 
대출사기 피해는 남성(63.5%)에게 주로 발생했다. 남녀 모두 1인당 피해금액은 고액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0만명당 17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충남(153건), 강원(15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기범들이 이용한 매체는 전화광고(68.1%), 문자메세지(28.5%), 인터넷 광고(1.5%) 등의 순이었다.
 
주된 피해대상은 회사원(일용근로자 포함, 54.8%), 자영업자(31.6%), 주부(11.0%) 등으로 집계뙜다. 사기대상으로 악용된 자금 용도는 생활비(63.2%), 금융채무 상환(19.7%) 등의 용도로 쓰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사기 발생이 확대되고 1인당 피해규모도 증가하는 반면, 피해구제율은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노령층의 피해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노후생활 불안정 뿐만 아니라 무력감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대포통장 양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 법적·제도적 장치도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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