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어주는기자)선택한 길에 자신이 없다면, 나를 믿어라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이현세 지음 ㅣ 토네이도 펴냄
2014-11-11 07:58:56 2014-11-11 07:58:58
 
지금 내가 선택한 길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명확한 자기 암시를 주는 책이다. 불안한 청춘에게 보내는 독특한 애정과 철학이 담겨있다.
 
만화가인 저자만의 독특한 경험담이 바탕이지만 그의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실질적으로 와닿는다. 
 
저자는 모든 선택에서 '나'를 강조한다. 그는 무언가를 시작하든 끝을 보든 자신을 1순위에 두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 자기 확신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라고 말한다. 선택의 고민에서 우왕좌왕하지 말고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택하고 몰입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젊은 독자 뿐 아니라 미래의 나를 그리는 중년에게도 메세지를 전한다. 존엄한 죽음까지도 생각해보게 하는,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했던 사람들에게 크게 볼 줄 아는 힘을 길러준다.
 
인생의 중심에서 혼자 고민하지 말고 이 책을 읽어보자. 자기 내면의 뜨거운 외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전문성: 저자의 독특한 철학이 담긴 책이다. 하지만 그의 메세지는 간결하고 경종을 울린다.
 
▶ 대중성: 저자의 개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썼지만, 일반적으로 접근하기에 무리가 없다. 오히려 더 와닿는다.
 
▶ 참신성: 저자가 공포의 외인구단, 아마게돈, 남벌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긴 한국의 대표 만화가 이현세다. 그의 첫 에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이 간다. 
 
요약
 
'나를 믿는 힘'으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크게 9개의 단락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성공하는 9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첫장 '가장 큰 사막이 가장 큰 여행자를 키운다'에서는 어린시절부터 극복할 수 없었던 연좌제로 고생하고 색약으로 미대 진학의 길을 접었던 과거를 들려준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고난이 오히려 만화를 그리라는 운명의 계시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극복한다.
 
그는 맞서서 부딪치기보다는 인정하는 방향으로 살아왔지만 다만 자신을 믿음으로써, 그 안에서 모든 것은 나의 의지로 결정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찾았다.
 
2장 '살아남는 것들에는 다 이유가 있다'에서는 자기 확신과 몰입을 강조한다.'내가 이 일을 해서 먹고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지금 좋아하는 일에 빠져들기를 머뭇거리는 시간 낭비를 하지 말고, 두려움보다는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그것에 몰두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그 과정에서 몰입이 느끼는 주는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3장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천재와 싸워라'에서는 보통 사람을 위한 생존법을 제시한다. 천재를 만나면 인정하라는 것이다. 천재를 먼저 보내놓고 하루하루 꾸준히 걷다보면, 결국 최후의 승자는 내가 된다는 얘기다. 산다는 것은 장거리 승부지 절대로 단거리 승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4장 '일생일업, 평생을 걸고 한 가지에 미쳐라'에서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뜻을 세우는 즉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미와 진정성이 곧 경쟁력이 될 수 있으며, 1등이 아닌 은은한 인간의 향기가 묻어나는 '인기'를 강조한다.
 
5장 '세상에 없는 것을 배워라'에서는 저자의 일화를 통해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방법을 알려준다. 절실함과 인내, 노력을 강조한다.
 
6장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내는 힘'에서는 저자의 개방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호기심이 없다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야성의 DNA를 회복하라고 조언한다. 현재 만연한 스트레스와 힐링을 경계한다.
 
7장 '크리에이티브는 노력의 아들이다'에서는 그의 여러 대표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작품의 사연을 소개한다. 약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키우는 노력, 자신에게 맞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8장 '같은 시작 그러나 완전히 다른 결과'에서는 1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각 연령대에 최적화된 조언을 해주고 있고, 9장 '미래의 나를 만나라'에서는 인생의 선배로서 들려주는 결혼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고 존엄한 죽음에 대한 저자의 성찰을 엿볼 수 있다.
 
책 속 밑줄 긋기
 
"듣기 좋으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살다보면 한쪽 문이 닫힐 때
반드시 다른 쪽 문은 열린다."
 
"운명은 늘 벽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길을 만들어주었고 그 안에서 만큼은 모든 것은
나의 의지로 결정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다."
 
"누구나 선택하는 길 위에선 결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포기가 손을 털어버리는 것이라면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또 다른 길을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세상의 유행만큼이나 민감하게 잘 감지해야하는 것이 나 자신의 내면의 변화다."
 
"산다는 것은 당장 예측할 수 있는 수입만으로 해석할 수 없는 플러스 알파가
무척이나 많다."
 
"복권도 당첨되고 싶으면 일단 사야하는 것처럼 10%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우연과 기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 화장실에 간 기억이 없다.
몰입의 즐거움은 몸의 흐름마저 통제할 수 있는 것일까."
 
"몰입의 세계에 도착하면 몸과 마음에서 흥이 난다."
 
"모두가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고만 한다면 그 스포트라이트는 누가 켤까?"
 
"어떤 일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DNA는 있지만 그 일에 대한 재능을 가진 DNA는
없는 사람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기애다."
 
"천재를 먼저 보내놓고 10년이든 20년이든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꾸준히 걷다보면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천재를 추월해서 지나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산다는 것은 긴긴 세월에 걸쳐하는 장거리 승부지 절대로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배운다는 것은 시간의 문제이면서 정성의 문제다."
 
"남들이 못 보고 지나친다고 해서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알고 있지 않은가."
 
 
별점 ★★★★☆ 
 
연관 책 추천
 
김난도 저 <아프니까 청춘이다> 임승수 저 <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
 
박남숙 정치사회부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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