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경영기획실장으로 돌아온 금춘수..김승연 복귀 신호탄
2014-11-10 12:41:09 2014-11-10 12:41:1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그룹은 10일 금춘수 전 한화차이나 사장을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기획실장(사장)에 임명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금 신임 실장(사진)은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화에 입사했다. 1995년 한화유럽법인 대표를 거쳐 2002년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경영지원팀장을 역임했다.
 
2004년에는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뒤 2007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했다. 2001년에는 한화차이나 사장을 역임했다.
 
한화그룹은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오랜 경험을 두루 축적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 금 실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한화 내에서 오랜 기간 김 회장을 보필한 최측근으로 꼽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금융과 태양광, 석유화학, 레저 등 모든 사업 분야에 대한 변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반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 등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먼저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전적으로 비상경영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김 회장의 의중설을 경계했다.
 
금 경영기획실장은 2007년부터 4년여간 초대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했다. 한화는 그를 경영기획실장에 또 다시 중용함으로써 그의 위기관리 능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현재의 경영 난국을 타개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금암 전 경영기획실장은 여천NCC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983년 한화그룹 입사 이후 석유화학 업계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유가 하락과 중국 시장 공세,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한 석유화학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여천NCC로 전진 배치됐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경질성 해석도 내놓고 있다.
 
한화는 또 최근 수년간 하위권에 맴돌던 한화이글스 대표이사 자리에 김충범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1982년 입사 이후 ㈜한화·화약을 거쳐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데 이어 구단주를 오랫동안 보필했던 김 전 비서실장을 한화이글스 대표에 내정했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김성근 감독 선임에 김승연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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