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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소야대 정국..공화당, 친환경 정책에 제동거나
2014-11-06 14:32:03 2014-11-06 14:32:0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8년 만에 미 상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이 오바마 정부가 정력적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정책에 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로이터통신)
5일(현지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미 상원을 이끌게 된 공화당이 연방환경보호청(EPA)이 제안한 탄소 배출 사업을 축소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호프 공화당 의원이 상원의 환경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맡게 됨에 따라 친환경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 환경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의 바버라 박서 의원이 추진하던 환경정책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인호프 의원은 오바마(사진) 행정부와 연방환경보호청(EPA)이 주도하고 있는 탄소 배출 감축 정책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2년에 '지구 온난화 음모가 당신의 미래를 어떻게 위협하는가'란 제목의 책까지 냈던 전력이 있다.
 
인호프 의원은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학계의 주장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거짓말이란 발언도 한 바 있다.
 
이런 사람이 환경위원회 리더로 내정된 상황이라 EPA의 예산이 줄어들거나 각 공장에 적용된 탄소 배출 한도도 완화되게 생겼다.
 
데이비드 골드스톤 천연자원보호위원회 공무 대표는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번번이 막아서는 결정을 내릴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고민에 빠졌다. 국제적으로 진행되는 탄소 감축 사업을 이끌려면 미국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이제는 예전만큼 탄소 감축 사업을 벌일 수 없게 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기후협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목소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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