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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작성 소프트웨어, 보안을 품다
2014-11-05 17:45:30 2014-11-05 17:45:3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문서 유출 등 보안 사고 잇따르자 오피스업계에서는 자사의 문서 제작 소프트웨어(SW)에 대한 보안성 강화 노력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와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기능 등이 강화되면서, 기존 설치형 오피스SW를 주로 사용했던 환경과 비교해 보안 위협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030520), 마이크로소프트(MS), 인프라웨어(041020) 등은 자사의 오피스제품에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의 보안 기능들을 추가해 보안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문서파일 내에 악성코드를 숨겨 이메일을 통해 유포하는 공격방식은 해커들이 흔히 쓰던 공격방식이다. 지난 4월 한컴은 '한글문서(HWP)'에 악성코드가 감염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돼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문서내 포함된 개인정보 등의 정보보호에 대한 문제점도 많이 지적돼 왔다. 
 
이러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컴은 지난 9일 한글날, 보안 기능을 더욱 강화한 '한컴오피스 2014 밸류팩(VP)'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이전 버전과는 다르게, 문서 내 악성코드를 스스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악성코드 감지 패턴도 더욱 추가해 악성코드에 대한 탐지력을 높였다. 또 개인정보탐색기를 통해 문서 내 포함된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 해 정보유출 가능성도 차단했다.
 
한컴은 이러한 보안 기능 강화를 통해 실시간 협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개인정보를 다룰 때 이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MS는 향후 새롭게 출시될 오피스제품에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테크에드 유럽(TechEd Europe)'에서 MS는 오피스 모바일 앱과 기업용 앱을 일괄 관리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피스 365에 탑재할 수 있는 내장형 모바일 단말 관리(MDM)을 출시하겠다는 것.
 
MS는 "이 MDM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 등의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며 관리자에게 보안 정책에 기반한 기기 관리 능력을 부여해, 승인되지 않은 접근 및 사용에 대한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인프라웨어도 현재 출시된 모바일 기반 오피스제품들 가운데, 기업용 버전에 한해서는 보다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용 오피스 제품인 '폴라리스 오피스 엔터프라이즈'에는 인증, 파일 보안, 네트워크 보안 기능 등이 들어가 있다. 이를 통해 문서 자료에 대한 접근권한을 관리 할 수 있으며, 정보 흐름을 관제하는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폴라리스 오피스 엔터프라이즈는 보안기능을 강화돼 있으며, 다양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강화된 모바일 오피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보안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기업의 상반된 과제를 균형감 있게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프라웨어는 향후 출시될 폴라리스 오피스 PC버전에도 보안 기능을 강화해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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