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2.5%로 동결..15개월 연속(상보)
고용시장 악화..9월 실업률 6.2%
2014-11-04 13:28:05 2014-11-04 13:28:0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0%에 동결하기로 했다.
 
◇한 여인이 호주 은행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통
신) 
4일 RBA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인 전월의 기준금리와 일치하는 수치다.
 
이로써 호주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다. 통화 강세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부동산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호주 주택 시장은 호전되는 분위기다. 호주 부동산전문분석업체 RP데이터에 따르면 시드니의 지난 10월 집값은 전월보다 1.3%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13.1% 상승했다. 멜버른과 브리즈번도 전월대비로 각각 1.9%, 0.6% 올랐다.
 
그러나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고용 시장은 회복되기는커녕 악화되고 있다. 지난 9월 호주의 실업률은 6.2%로 직전월의 6.1%에도 0.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고용자 수는 전달보다 2만44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만5500명 증가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이 올해 1990년 이후 최저치인 7.4%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돌고 있어 호주 경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지난달 31일 JP모건은 호주가 향후 몇 년간 저성장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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