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이번 주(3~7일) 코스피지수는 기술적 반등 국면이 예상된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부진,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탄력적인 상승은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반등의 지속 기대와 모멘텀 부족의 힘겨루기 국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리스크 판단의 잣대가 되는 시장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중앙은행 입장보다 거시지표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QE) 중단 결정 이후 글로벌 투자자는 유럽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6일 진행될 ECB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ECB가 10월 중 예정대로 커버드본드 매입을 단행한 가운데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추가 자산 매입 계획을 좀 더 구체화할 전망"이라며 "다만 미국판 QE인 국채매입 방안이 당장에 도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4일 열릴 미국의 중간 선거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 이후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미 재정건전화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증시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노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금융, 통신서비스 등이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IT 등이 어닝 쇼크를 기록 중"이라며 "당분간 경기민감주 보다는 내수주 및 배당주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투자전략팀장도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은 투자자 기대 수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의 실적 호조가 시장 하방 압력을 얼마나 상쇄해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실적 발표 예정기업으로는 CJ대한통운(3일), 현대하이스코, SK C&C(4일), 대한항공, SK텔레콤(5일), GS, NHN엔터테인먼트(6일), 롯데쇼핑, 삼성생명, 다음(7일) 등이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