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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현대미포조선, 수익성 악화 불가피..목표가↓"
2014-10-31 08:11:34 2014-10-31 08:11:34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31일 증권가는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향후 수익성 점검이 필요하다며 일제히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내려잡았다.
 
현대미포조선은 영업손실 6060억원을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공사손실 충당금 4231억원 등 총 5481억원의 대손충당금이 반영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크게 벗어난 규모의 충당금 반영이 지속돼, 기존 수주잔고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며 "내년 영업이익률을 기존의 2%대에서 1.6%로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개선 속도가 더뎌 당분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공기지연 해소, 올 하반기 수주선박의 수익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선업종 선호주에서 제외한다"며 "내년과 내후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18%, 10% 낮추고,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0만원으로 40% 하향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했다는 측면은 긍정적이나 자본총계 훼손이 심하다"며 "내년 흑자 전환을 예상하지만 실적 개선 속도 느릴 것"이라며 목표가를 9만7000원으로 35%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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