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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빈곤아동 250만명 증가..그리스 빈곤율 1위
2014-10-29 11:03:07 2014-10-29 11:03:0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60만명의 아동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 보고서 표지 (사진=unicef-irc.org)
28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유니세프(UNICEF)가 41개 국가를 대상으로 작성한 '경기침체 속 어린이(Children of the Recession)'란 보고서를 인용해 수많은 아동들이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가 잇따라 터지면서 세계 아동 빈곤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주요 41개국가 중 40.5%를 기록한 그리스가 빈곤율 1위를 기록했다. 2008년 당시만 해도 그리스의 아동 빈곤율은 23.0%였다.
 
라트비아와 스페인은 각각 38.2%, 36.3%를 기록했고 35.6%를 기록한 이스라엘이 그 뒤를 이었다. 11.2%에서 31.6%로 급증한 아이슬란드와 30.4%로 집계된 이탈리아, 32.2%의 미국이 이스라엘의 뒤에 줄을 섰다.
 
빈곤 아동이 가장 적은 국가는 5.3%를 기록한 노르웨이였고 빈곤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국가는 칠레였다. 칠레의 아동 빈곤율은 31.4%에서 22.8%로 낮아졌다.
 
한국의 아동 빈곤율은 16.8%에서 13.4%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9.0%로 집계됐다.
 
유니세프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많은 아이들과 그들이 속한 가정들이 교육과 기본적인 필요를 충당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며 "실업률도 여전히 높아 아이들에게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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