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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억원 초과 아파트, 강남3구에 10가구 중 8가구 '집중'
매매값 9억원 초과 가구수, 강남3구에 10만9257가구
"강남3구외 감소가 더 컸기 때문..재건축 등으로 더 심화될 듯"
2014-10-24 18:54:17 2014-10-24 18:54:17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에서 9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강남3구에만 80% 정도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4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1만5250가구 중 매매값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는 13만421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강남3구에 81%인 10만9257가구가 집중됐다. 지역별로 ▲강남구 4만7606가구 ▲서초구 3만4576가구 ▲송파구 2만7075가구 순이었다.
 
 
특히, 강남3구내 매매값이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비율은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9년 73%에서 2010년 72%로 1%포인트 줄어들었지만 이후 2011년 75%, 2012년 76%, 2013년 77%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강남3구 내 매매값 9억원 초과 가구수 자체가 증가했다기보다 강남3구 외 지역에서 매매값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 감소가 더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09년 대비 올해 매매값 9억원 초과 가구수 감소 비율은 강남3구가 13만660가구에서 10만9257가구로 16%가 감소했다. 반면, 강남3구외 지역에서는 4만8758가구에서 2만4953가구로 49%가 줄었다.
  
김 연구원은 "강남3구는 강남구 개포지구, 압구정지구를 비롯해 서초구 반포동, 잠원동 일대 한강변 재건축,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 대단위 재건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고가 아파트의 강남3구 집중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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