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인터넷·게임 기업 ‘네오위즈게임즈’가 운영하는 네오플라이센터도 그 중 한 곳입니다.
앵커 : 네오플라이센터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권용길 센터장(이하 권 센터장) : 네오플라이센터는 네오위즈가 2008년 설립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입니다.
요즘은 이런 기관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라고 부르는데요. 사업 방향(아이템)을 정하고, 세상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 스타트업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네오플라이 초기에는 공간없이 창업의 지원해주는 멘토링 위주로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다가,지난 2013년 완공된 판교사옥으로 회사가 이전하면서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입주 공간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실, 식당, 카페 등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교육, 여행, 프로그래밍교육, 모바일게임,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의 9개 스타트업이 네오플라이센터에 입주해 있습니다.
앵커: 이런 역할을 하는 곳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라고 들었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네오플라이'와 같은 엑셀러레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권 센터장 : 하루에도 많은 수의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실패합니다.
그 만큼 성공확률이 낮습니다. 엑셀러레이터들은 성공 노하우와 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와 물적 자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이른 시기에 이런 엑셀러레이터를 만나 도움을 받으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같은 중요성 때문에 지난 7월 최양희 미래부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소통으로 판교를 찾았을 때, 저희 센터를 방문해 창업가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 네오플라이 초기부터 다양한 멘토링을 제공하시고 계신데요, 네오플라이가 기업에 투자도 진행하나요?
권 센터장 : 네, 저희는 수천만원 수준의 현금 투자와 1년의 사무 공간 제공, 멘토링 등의 현물투자를 병행해서 진행합니다. 저희가 만나는 팀은 예비창업 상태나 개인 사업자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법인 설립부터 수익 모델 수립, 특허·법무, 마케팅, 기술·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1년에 1회 업계 유명 투자사들을 모시고,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해 후속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이런 투자유치설명회를 ‘데모데이’라고 하는데요. 스타트업에게는 투자를 유치하는 의미도 있지만 더 좋은 멘토를 만나 조언을 듣고, 사업에 도움이 되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한 설명해주세요. 모바일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네오플라이 출신이죠?
권 센터장 : 네, 맞습니다. 네오플라이가 만난 첫 번째 스타트업이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였습니다.
당시 선데이토즈는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초기 사업뱡향과 수익모델을 잡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당시 선데이토즈는 저희를 만나 과외수업을 하듯 일주일에 두 번 멘토링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이정웅 대표께서 매우 소중한 기억으로 여기며 고마워하시고 계십니다.
그 이후에도 20여개의 팀과 인연을 맺었는데요. 특히, 만족도 높은 멘토링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주했던 기업들 중 55%가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에 두 개 기업은 100억 밸류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만큼 외부에서 네오플라이 출신 기업들을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네오플라이만의 밀착 멘토링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다른 보육시설과 차별점을 설명해 주세요.
권 센터장 : 네, 저희 같은 기업형 엑셀러레이터가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입주사들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의사 소통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문제가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1200여명의 임직원 중에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실무 적임자와의 미팅이 바로 즉각적으로 이뤄집니다.
그 자리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바로 받을 수 있고, 도움의 범위도 넓기 때문에 입주사들 멘토링의 질과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 졸업한 동문 스타트업들이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들고 센터를 방문하고, 선배 스타트업이 후배 기업들에게 ‘어렵게 습득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하기까지 합니다.
감동적인 멘토링과 그 멘토링을 받아 성장한 동문기업들간의 강한 유대감과 선순환적인 에코시스템이 동작하고 있다는 점이 저희만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 네오플라이 입주사를 보면 여행, 사물인터넷(IOT), 사진인화,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분야입니다. 모 회사가 '게임사'다 보니 게임에 집중하면 더 좋은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 게임 스타트업만 지원하는 대형게임사도 있구요.
권 센터장 : 물론 저희가 게임사로 많은 대중 분들께 알려져 있지만, 게임으로 시작한 회사는 아닙니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원클릭’과 세이클럽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공신화를 만들어내며 성장해온 회사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네오위즈인터넷을 통해 음악서비스 ‘벅스’도 제공하고 있죠.
이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 전반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고 생각하며, 저희가 보육하는 스타트업과 충분히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팀이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게임 스타트업도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투자계열사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게임 투자를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 그럼 마지막으로 올해 마무리 계획과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권 센터장 : 최근에 투자자들을 모시고 입주사들이 투자 유치 발표를 할 수 있는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입주사들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잘 지원하는 것이 올 해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올 해의 성과와 반성점을 바탕으로 네오플라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선데이토즈와 같은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멘토링이 감동인 네오플라이,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