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카드사별로 제각각이던 신용카드의 포인트 유효기간이 5년으로 통일됐지만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 일부 카드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는 싸늘하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다음달부터 유효기간을 없애기로 했고 KB국민카드는 유효기간이 만료된 신용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고려중이다.
'통큰'선택은 롯데카드가 시작했다. 롯데카드는 포인트 유효기간을 전격 폐지했다. 또 KB국민카드는 카드 유효기간인 5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 잔액을 현금으로 전환시켜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드업계는 주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에 롯데, KB국민카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카드사는 긍정적인 검토를 한다면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단 일괄적으로 포인트 대책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가맹점과의 제휴포인트 구조가 카드사마다 각기 다르고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제휴포인트는 ▲카드사가 100% 부담 ▲제휴사가 100% 부담 ▲카드사와 제휴사가 일정비율(예를들어 50:50)로 부담하는 구조 등이 있다.
A카드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만 만료 포인트 대책을 생각할 수 없다"며 "제휴사와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산시스템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더 숙고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롯데카드처럼 유통망이 없는 일반 카드사가 유효기간을 없애기는 쉽지 않다. 또 대형사, 전업계 카드사 일수록 제휴업체와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포인트 무기한 사용에 따른 부담은 더욱 크다.
B카드사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유통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포인트를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있으니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드사들은 회원의 포인트 금액의 일정 비율을 회계상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한다. 포인트는 회원이 카드를 해지하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된다. 이후 미사용 포인트에 대한 충당금은 카드사의 이익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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