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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400억대 전기요금 체납..당진공장 단전 조치
2014-10-17 13:51:37 2014-10-17 13:51:3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충남 당진에 있는 동부제철 공장이 3개월 동안 400억원대의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전기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동부제철 당진 공장은 전기를 이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를 운용하고 있어 전기공급 중단은 생산 중단과 같다. 
 
17일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3분기 400억원 규모의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했다. 미납금액은 7월분 139억9000여만원, 8월분 135억6000여만원, 9월분 146억4000여만원 등 총 422억원 규모다.
 
한전 측은 “동부제철에 수차례에 걸쳐 요금납부 안내공문을 보내고 요금 미납에 따른 보증조치도 일정 기간 연기했지만, 미수요금 회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단전 조치 통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날 오후 5시 이후에는 1공장 냉연공장 예비공급선로를, 21일 오전 10시 이후에는 2공장 열연공장 상시공급선로를 각각 차단한다.
 
동부제철 측은 “조만간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지원이 이뤄지는 대로 미납요금을 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제철 전기로 모습(사진=동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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