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저는 소프트뱅크, 야후, 알리바바, 아마존, 페이스북의 3개월 후 주가에 대한 답은 잘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10년 후의 주가 범위에 대한 ‘어떤 감’이 다른 분들보다는 조금 뛰어난 것 같습니다.”
1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벤처스포럼 2014에서 손정의(손 마사요시, そんまさよ) 소프트뱅크 회장은 화상으로 전한 기조연설에서 자신의 투자 철학을 발표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화상으로 자신의 투자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최준호 기자)
손 회장은 “저는 10년 후, 30년 후에 산업이 어떻게 변할지 다른 분보다 더 많이 생각한다”며 “여기 계신 여러 회사 경영진 중 10년 후, 30년 후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손 회장은 자신도 실수를 많이 하고 항상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몇 차례 10년간 20배, 100배 성장한 회사들에게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경우가 최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알리바바’다.
손 회장은 “지난 10년간 우리가 투자한 회사를 보면 평균적으로 20배 정도 성장했다”며 “우리는 투자할 때 회사의 '펀더멘탈'을 중시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컴퓨터 CPU의 성능과 메모리 저장능력, 커뮤니케이션 속도는 18개월에 2배씩 성장하고, 30년이 흐르면 결국 (기술의 융합으로 인해) 우리 업계의 정보혁명 파워는 결국 100만배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기하급수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과 30년 후는 완전히 다른 삶이 펼쳐지고, 여기에 많은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기술의 발전에서 기존의 비즈니스와 커뮤니케이션, 정보수집 방식 등에서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기업가들에게 기회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손 회장은 “이런 기회는 우리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믿고 있으며, 여러분을 지원해 소프트뱅크도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여러분이 최고의 아이디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조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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