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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석달만에 40만명대로 다시 둔화(상보)
2014-10-15 09:52:12 2014-10-15 09:52:12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9월 신규 취업자 수가 45만1000명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7월 50만5000명을 기록하며, 50만명대를 회복한지 석달만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59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견줘 45만1000명 증가했다.
 
연령층별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보다 늘었다. 50대 20만6000명, 60세 이상 19만8000명, 40대와 20대 각각 2만7000명 등의 순이다. 30대에서만 3만2000명이 줄어 취업자 감소세가 나타났다.
 
통계청은 농림어업 분야에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그간 높은 고용증가율을 나타낸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 분야에서 증가세가 둔화한 것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고용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각각 32만4000명, 20만1000명씩 증가하는 동안 일용근로자가 3만7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외에는 자영업자가 1만8000명 증가했음에도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6000명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 가운데서는 주부(△11만명), 학생(△7만4000명)이 모두 줄었다.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가 각각 3만1000명, 29만8000명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이 하고 싶고, 할 능력이 있음에도 노동시장의 여건때문에 더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다.
 
실업자 수는 줄었지만 20대와 50대에서는 실업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업자 수는 지난 8월 89만명을 기록한 뒤 9월 84만9000명대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실업자가 3만4000명 늘었고, 20~24세에서 2만6000명, 30대 2만2000명, 40대 2만1000명 등의 순으로 실업자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이 떨어진 연령대는 15~19세(△1000명)가 유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20대와 50대를 중심으로 실업자가 증가해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에서 17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5만3000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도소매업이 15만1000명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반면 농림어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12만8000명 감소해 떠나는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정부의 각종 지원에도 금융·보험업계 역시 9월 간 3만7000명의 종사자를 추가로 잃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9월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서비스종사자, 전문직종사자, 판매종사자, 사무종사자는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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