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영우디에스피가 기술개발(R&D) 투자와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금성 영우디에스피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R&D와 설비부문 투자를 늘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의 전 공정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04년 2월에 설립된 영우디에스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등을 검사하고 측정하는 설비를 제조하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업체다.
OLED 공정 검사와 측정과 관련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장비들을 개발해오고 있다. 현재 OLED, LCD 디스플레이 장비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37%, 세계 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있다.
영우디에스피의 주력 제품은 기술 난이도가 높은 OLED 검사장비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는 현재 모바일 시장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와 대형TV, 모니터, 생활가전 분야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시장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전방산업 전망도 밝다. OLED 산업은 2010년 이후 고속성장세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10조6000억원까지 늘어났고 올해 11조2000억원, 내년 20조90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로 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고객사 편중으로 인해 매출 변동성은 큰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고객사가 삼성디스플레이 하나라는 점은 강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해 왔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중국시장 등으로 매출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제품의 전공정 확대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R&D와 설비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전체 직원수의 55.8%를 R&D 인력으로 구성하는 등 높은 효율의 정밀기구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11년부터 R&D에 연간 80억원 이상 과감하게 투자하며 기술력과 생산력을 높여왔다"며 "향후 성장성이 높은 OLED 분야의 제품군을 다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처 다변화도 꾀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중국 4대 LCD 업체 중 하나인 씨이씨 판다(CEC PANDA)에 LCD 자동화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중국 매출 비중이 30~35% 정도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2년 디스플레이 산업불황으로 실적이 급감했다. 매출액이 28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익 R&D 투자비용과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익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액 890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사이클이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차세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성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 달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달 13일과 14일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6일과 17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95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박금성 영우디에스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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