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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블랙 스완 온다"..3가지 시나리오 제시
2014-10-02 10:38:11 2014-10-02 10:38:1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사진) 미국 뉴욕대 교수가  '블랙 스완'이 출연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사진=유투브캡처)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웹사이트 기고에서 "현재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내려가고 시장은 여전히 강세장을 전망하는 명백한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100년 전 상황을 돌아보더라도 금융 시장은 1차 세계대전의 위험조차 간과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루비니 교수는 "시장은 가능성은 작지만 파급력이 큰 위험에 대해 준비가 돼있지 않았고 지금도 이것은 여전하다"며 블랙스완이 발생할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블랙스완이란 전쟁과 같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한번 발생하면 시장에 엄청난 파급력을 일이키는 사건을 의미한다. 
 
루비니 교수가 제시한 첫번째 시나리오는 유럽과 미국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다.
 
루비니 교수는 "갑작스러운 테러 공격은 글로벌 시장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며 "시장은 이렇게 가능성을 쉽게 가늠할 수 있는 일들을 쉽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면 그 파장은 겉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의 분쟁이 심각해지는 것이 두번째 시나리오다.
 
그는 "이 두나라간에 갈등이 심각해진다면 주변 국가인 요르단, 레바논, 터키에까지 영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는 여러가지 지정학적 불안과 정치적 불안이 한꺼번에 터지는 경우다. 루비니 교수는 이럴 경우 전세계적으로 불안감이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중국에 경기 둔화 우려가 퍼진다면 이것이 신흥국에는 폭풍이 될 수도 있고 결국엔 선진국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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