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앵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67일이 지났지만 국회는 여전히 세월호 특별법에 발목이 묶여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협상에서도 이렇다 할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오늘 처음으로 여당과 야당, 그리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 국면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곽보연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여야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가족이 3자 회동을 가졌다구요. 의미있는 대화가 오고 갔습니까.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3시30분부터 세월호 참사 유가족 대책위원회 전명선 위원장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된 여야·유가족 3자 회담은 오후 6시30분까지 3시간동안 대화를 지속했습니다.
본회의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진행된 협상이기 때문에 본회의 전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극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의견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회의 중간에 잠시 밖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 측의 의견이 여전히 일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확실한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늘 3자 회동에서는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늘 대화를 토대로 내일 대화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요 새누리당은 야당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던 것이 아니었나요? 오늘 협상은 어떻게 이뤄지게 됐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새누리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는 새정치연합과 대화를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누누히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오늘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를 향해 여야 협상에 나설 것을 요청하면서 이 원내대표의 생각도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오늘 "야당에 카드가 없다고만 하지말고 일단 만나서 대화를 할 때, 국민도 우리당 입장을 더욱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의 가치는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여야협상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이 원내대표가 "소득이 있든 없든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유없이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여야 원내대표 회담은 오늘 오전 이뤄지게 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가족이 3자 회동을 갖기로 한 것도 이 자리에서 결정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국회 본회의가 내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여야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새정치연합은 오늘 밤샘 의총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요.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개의를 약속한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6일 새누리당 단독으로 연 본회의를 정 국회의장은 "야당의 진정성과 결단을 기다린다"며 9분만에 중단시켰었는데요,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큰 상황입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을 중심으로 여당 의원들은 국회 파행을 이끈 장본인으로 정 의장을 지목하며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하기도 했는데요, 이 결의안은 이완구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현재 제출이 보류된 상탭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일까지 세월호 특별법과 등원 여부,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당론을 모으기 위해 3자 회동 직후부터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뉴스토마토 곽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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