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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장관이 밝힌 창조경제 성과는?
"지금까진 토양마련..향후 민간 중심으로 가시적 결과 내겠다"
2014-09-29 12:00:00 2014-09-29 12:34:4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금까지의 창조경제 정책이 창조경제의 토양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민간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창출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까지 이끌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29일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밝혔다.
 
최 장관은 "작년 6월 기업계, 학계, 정부 부처들의 고민과 의지를 담은 '창조경제 실현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창조경제 관련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을 해 왔다"고 소개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29일 광화문 드림센터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과 향후 추진 방향을 밝혔다. (사진=김진양기자)
 
미래부는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에 이르는 벤처·창업 선순환 기반을 구축하고 창조경제타운·무한상상실 등을 통해 창조경제문화를 조성했으며, 지역 창조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1대1로 연계 설치하는 등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 수가 2만9135개로 전년대비 3% 가량 증가하고 벤처 투자액이 1조3845억원으로 12.3% 확대되는 등 관련 시장상황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최근 발표된 구글의 서울캠퍼스 설립과 요즈마 그룹의 투자 계획 등은 우리나라 벤처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토양이 갖춰졌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의 토양에 심어진 씨앗들이 점차 구체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의 거친 비바람과 가뭄 등의 역경을 이겨내고 창조경제의 알찬 성과로 결실을 맺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장관은 "민간의 활력과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예산지원, 관련 법률의 제·개정 등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 됐다"며 "미래부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특허를 벤처·중소기업 등과 잘 연결해 기존 기업들이 창조기업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하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창조경제 혁시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제조업·농업·의료·바이오 등 개별산업 분야의 고도화와 창조화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끝으로 "창조경제는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창조경제를 내 일처럼 여기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기를 호소했다.
 
한편 이 날에는 얼굴인식 보안프로그램을 개발한 (주)파이브지티, 화장품 성분 분석 앱 '화해' 개발업체 (주)버드뷰, 전자녹즙기 개발업체 (주)NUC전자 등 창조경제의 성과물로 꼽히는 6개 기업들의 사례가 발표됐다.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화까지 연결된 이야기부터 출연연의 기술지원으로 기술적 한계를 넘어선 이야기, 대규모 팀 창업으로 성공가능성을 높여 외부투자를 유치한 이야기 등 다양한 경험이 공유됐다.
 
이들 기업 대표들은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국내에만 국한했던 비즈니스의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며 정부의 지원 사업이 사업 확장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멘토링이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아쉬움 섞인 바람도 제기됐다. 
 
이근재 미래부 대변인은 "참여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향후 정책 운영에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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