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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쇼핑장소 이용패턴 '확' 바꿔"
상의 "가계소득 감소로 슈퍼마켓 선호"
2009-04-01 11:14:3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경기침체가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쇼핑장소를 확 바꿔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경기지역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불황기 소매업체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세대의 31%가 ‘경기침체로 주요 쇼핑장소를 바꿨다’고 답했다.
 
이들의 32.9%는 ‘백화점에서 대형마트로’, 31.6%는 ‘대형마트에서 슈퍼마켓으로’ 변경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쇼핑몰로’ 바꾸었다는 응답도 16.8%에 달했다.
 
상의 관계자는 “가계소득 감소로 소비자들은 비슷한 상품이라면 가격이 조금이라도 낮은 대형마트를 선택하고 근거리 소량구매가 가능한 동네 슈퍼마켓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비교가 용이한 인터넷 쇼핑몰이 특히 인기를 끄는 것도 저가구매 경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인 58.9%가 "백화점을 찾는 횟수가 한 달에 한 번도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32.5%는 "1회이상~3회미만"(한달기준) 이라고 답했다.
 
대형마트는 한달에 ‘1회이상~3회미만’ 이용한다는 응답이 38.9%로 가장 많았고, 슈퍼마켓은 ‘7회이상’을 답한 세대가 29.3%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가계소득별로 따져보면, 월소득 500만원을 넘어서는 가계의 40.4%가 ‘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했고, 월 100만원 이하 가구 25%는 ‘전통시장’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하고 있었다.
 
상의 관계자는 “소매업체들은 불황기를 업태별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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