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2월 광공업생산지수가 다섯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경기선행지수도 15개월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호전의 신호를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09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0.3% 감소했지만 지난 1월의 -25.5%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10월부터 넉달동안 내리 감소한 것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 광공업생산지수 추이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부품이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35.4%에서 -15.9%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
됐고 자동차도 -49.2를 기록한 것에서 벗어나 -20.1%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재고도 감소했다. 2월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달 3.4%감소한데 이어 지난달 4.5%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1.2% 증가해 2007년 10월 1.5% 증가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소비재판매액는 내구재(6.4%)와 비내구재(5.5%) 모두 전달보다 5.0%이상 증가했으며 준내구재는 4.0% 늘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98년 2월 5.4%증가폭을 기록한 이래 가장 큰 수치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지난달보다 1.7%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대형마트(1.9%), 전문상품소매점(8.4%), 무점포판매(3.4%) 모두 상승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상태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플러스 수치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07년 11월 0.2%를 나타낸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이다.
반면 투자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 등으로 공공부문에서의 투자가 늘어나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이점을 제외한 민간부문의 투자위축은 여전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1년전에 비해 21.2%감소해 전달의 -25.9%보다는 감소폭이 둔화됐고 국내 기계 수주의 경우 28.8% 줄었다. 하지만 공공부문의 발주가 늘어나 전달의 -44.6%보다는 크게 회복됐다.
건설수주(경상)도 토목건설 등 공공부문은 증가했으나 경기 침체로 주택 등에서 민간의 수요가 부진해 1년 전에 비해 20.7% 감소를 보였다. 이는 전달의 -15.0%보다 낮은 수치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2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경기 선행지수가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내고 광공업생산지수도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는 저점을 찍었다 하더라고 수출이 크게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가 상승하지 않고 L자형을 그릴지 다시 아래로 꺾일지는 이번달만 가지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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