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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정부 구조개혁·ECB 통화정책 조화 이뤄야"
"세금부담 줄이고 재정지출은 늘려야"
2014-09-12 14:47:59 2014-09-12 14:52:2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 경제가 회복되려면 정부의 구조개혁이 통화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강조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사진)는 밀라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가해 "유로존 회원국 정부가 구조개혁을 단행하고 성장세를 자극해야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는 "정부의 재정정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한 통화완화나 예산확대 조치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로존 내 기업 투자는 지난 2008년 이후 매우 미약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라기는 "기업의 투자가 확연하게 늘어야 인플레이션율이 오르고 경제와 고용시장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며 "정부의 구조조정과 ECB의 통화정책이 함께 움직여야 그런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정부는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세금 부담을 줄이고 공공부문 재정지출은 늘려야 할 것"이라며 "단, 불필요한 지출은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가격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에 추가 부양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CB는 지난 4일 기준금리를 0.05%로 인하하고 은행 간 예금금리는 마이너스(-)0.20%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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