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책임 전가' 비판에 제2 롯데월드 추가 점검 발표
"임시사용 승인여부 보완여부 보고 결정"
입력 : 2014-09-12 11:36:00 수정 : 2014-10-01 13:14:2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서울시가 제2 롯데월드 프리오픈 결과를 보고 임시개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백지화했다. 프리오픈 동안 시민들의 안전 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롯데의 홍보로만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프리오픈과 별개로 제2 롯데월드에 대한 전문가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사항은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교통수요관리 계획 ▲초고층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민관 합동 종합방재훈련 등이다.
 
석촌호수 주변에는 이번주 안으로 지반침하 계측기가 설치된다. 소형 싱크홀의 원인이 되는 하수관 손상상태 등도 점검한다.
 
오는 15일부터는 주차장 예약제를 테스트한다. 17일부터는 서울시, 송파구, 송파경찰서 교통전문가, 롯데 관계자 등으로 '제2 롯데월드 교통대책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한다. TF팀은 교통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서울시는 전문가들을 점검 이후 문제점이 있다면 롯데에 보완요구를 할 계획이다. 임시사용 승인 여부는 보완 결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시민들이 참여한 프리오픈 결과로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이전 태도보다 강경해졌다.
 
서울시 측은 "프리오픈과 별도로 전문가, 공무원이 참여하는 점검이 예정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발표한 프리오픈 계획에 없었던 별도 점검을 하는 것은, 제2 롯데월드 안전 점검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겼다는 비판에 서울시가 프리오픈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프리오픈이 지나치게 롯데의 홍보 행사로 흘러가는 것에도 제동을 걸었다. 
 
프리오픈에서 제2 롯데월드의 안정성을 설명하는 동영상은 교통관련 대책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수족관 하단의 변전소에 대한 설명을 강화시켰고 시민들이 질의를 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추가했다. 또 지하 1층 피난안전구역과 피난계단을 제2 롯데월드 점검 경로에 추가시켰다.
 
◇제2 롯데월드 상층부 공사현장. 낙하물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망이 쳐져있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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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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