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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주간전망)휴식기 전 일주일, 순위 다툼은 물론 '총력전' 예상
2014-09-09 12:46:29 2014-09-09 12:51:08
◇2014년 프로야구 9월 1주차 결과 및 9월 2주차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에는 닷새 이상의 휴식기가 두 번 존재한다. 한 번은 매년 있는 올스타전으로 인한 휴식 기간이며 다른 한 번은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생긴 긴 휴식 기간이다.
 
휴식기를 앞둔 상황에서 모든 팀은 '전력(全力)'을 쏟게 된다. 타자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투수는 더욱 그렇다. 아무리 한계점까지 던지더라도 휴식기가 보름이면 왠만해서는 회복되는데 무리가 없다.
 
한국 프로야구가 인천아시안게임으로 리그일정이 잠시 중단되는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모두 16일에 육박한다. 그렇기에 이번 주는 총력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4위 싸움'을 하는 팀들은 더욱 치열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현재 4위 팀인 LG를 필두로 탈꼴찌 싸움을 벌이는 팀도 아직 희망을 잃기에는 승차가 적다.
 
◇가장 주목받는 전장 '4위'
 
프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을 놓고 다투는 싸움은 아직도 치열히 진행 중이다. 이제 모든 팀의 남은 경기가 14~19경기 뿐이나, 4위부터 7위까지 승차는 2.5경기 뿐이다. 5위 SK는 물론 6위 두산·7위 롯데도 4위 LG를 따라잡을 여지가 아직은 충분하다.
 
심지어 탈꼴찌 공방전을 펼치는 팀들도 4위를 노려볼 여지는 충분하다. 8위 KIA와 9위 한화는 4위 LG에게 4.5경기와 5경기로서 승차가 아직 '불가능'으로 크게 벌어진 상황은 아니다.
 
3위인 NC와 4위의 LG의 승차는 8경기로 만만치 않다. 반면 4~9위의 순위 역전은 충분히 겨뤄볼만한 싸움인 것이다. 이번주 진행될 중·하위권 경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중위권 싸움의 관심가질만한 경기는 9~10일 SK-롯데(부산 사직), LG-KIA(광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와 11~12일 한화-두산(서울 잠실) 경기다. 승차가 크지 않은 팀들의 맞대결은 순위의 변동을 이끄는 원인이란 점에서 많은 이의 관심이 모여진다.
 
◇넥센, 삼성 꺾고 휴식기 전 선두 탈환 가능할까
 
4위 싸움만큼 관심을 모으는 것이 선두를 향한 넥센의 뒤늦은 추격이다.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
 
넥센은 13~14일 2연전을 치르지 않아 인천 AG로 기인한 휴식기 기간이 다른 팀에 비해 더욱 길다. 총력전을 펼쳐도 다른 팀보다 강렬하게 펼칠 수 있다.
 
마침 상대도 올해 각각 9승5패와 9승3패로 크게 앞선 한화와 SK다. 넥센에겐 좋은 일정이다.
 
다만 삼성 역시 상대가 좋다. 상위권 팀이지만 올시즌 유달리 삼성에게 약했던(삼성 '9승1무2패'로 우세) NC를 시작으로 올해 7승2패의 KIA와 8승4패의 LG와 맞붙는다. 
 
넥센 입장에선 승차를 좁히기는 커녕 오히려 현재 승차에서 벌어지는 여지까지 있는 것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휴식기 전 마지막 3회의 2연전. 어느 팀이 휴식기를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맞을 것인지 많은 야구팬은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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