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추석연휴 하루 앞, '지역구 앞으로'
추석연휴를 하루 앞 둔 5일 여야 의원들은 고향 또는 지역구로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진통과 '방탄국회'에 대한 민심 피로도와 반감을 달래기 위해서다.
이미 여야 각 중진 의원들은 지역구로 달려간 상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과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 중인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진작부터 지역구로 내려가 민심을 달래고 있다.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부터 지역구를 방문해 전통시장과 지하상가를 찾아 상인들을 만나는 등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청주 서원구)도 같은 날 사창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추석을 앞두고 얼어붙은 '밥상머리 민심'챙기기에 나선다.
◇"5일까지 의사일정 합의" 국회의장 중재 받아들일까
5일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파행을 겪고 있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강조한 최후 통촉 시한이다.
정 의장은 전날 여야에게 "추석연휴 직후 신속하게 본회의를 열어 이미 부의 중인 91개 법안과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월호특별법안에 대한 합의도 함께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실상 추석을 하루 앞 둔 5일을 최종시한으로 못 박은 것이다.
그는 특히 "5일까지 교섭단체대표 연설,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등에 관한 일정을 합의해 정부와 관련기관, 그리고 국회가 예측불가의 혼선을 겪지 않고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즉각 동의를,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법안을 부의 중인 다른 법안 및 안건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정 의장의 제안이 실현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쌀 관세화 대책 당정협의
5일 오전 8시30분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위원장실에서는 당정간 쌀 고정직불금 인상안을 포함한 쌀 관세화 대책이 논의된다.
새누리당은 쌀 고정직불금 단가를 현행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정부측에 요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논의에 새누리당측에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 나성린 정책위수석, 홍일표 정책부위의장, 홍문표 예결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측에서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참석한다.
◇각종비리 연루 여야 의원 5명 일괄기소
철피아, 입법로비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여야 의원들이 5일 일괄 기소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조현룡,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과 김재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이날 구속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철도부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의원을 뇌물 혐의로, 해운조합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 의원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서울예술종합직업학교측으로 부터 입법로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 의원에 대해서는 뇌물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판기념회에서 업체로부터 거액의 찬조금을 받은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뇌물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며, 김 의원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역시 이날 불구속 기소될 예정이다. 앞서 신학용, 신계륜 의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달 21일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방탄국회' 논란을 일으킨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을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철도부품 납품업체 AVT측으로부터 남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5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로 불구속 기소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지난 3일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사진=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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