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2009-03-29 16:04: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양 전 회장은 그동안 노환에 따른 폐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양 전 회장은 작은 신발 공장을 재계 서열 7위의 대기업으로 키운 한국 재계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부산공업학교를 나온 그는 1949년 부친과 함께 부산에 국제고무공업사를 세워 '왕자표 신발'을 만들었고 1963년에는 신발류와 비닐제품 업체인 진양화학을 세워 1970년대 초 신발 수출 붐을 타고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이후 양 전 회장은 직물가공업체 성창섬유, 국제상선, 신동제지 등을 잇따라 창업하고 동서증권, 동우산업, 조광무역, 국제토건 등을 인수하며 1980년대 중반에 21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서열 7위의 국제그룹을 만들었다.
 
그러나 1985년 전두환 정권 하에 그룹이 해체되면서 주력계열사였던 국제종합건설과 동서증권은 극동건설 그룹에, 나머지 계열사와 국제그룹 사옥은 한일 그룹에 각각 넘어갔다.
 
이에 양 전 회장은 정부를 상대로 국제그룹 해체가 부당하다며 위헌소송을 벌여 승소했지만 이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자금 유포 사건에 휘말려 결국 그룹 재건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양희원 ICC대표와 사위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이며 빈소는 서울아산변원 영안실 20호, 발인은 4월1일 오전 9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