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의 보수를 법으로 제한하려는 프랑스에서 4위 규모의 투자은행인 나틱시스가 7000만유로(약 1279억여원)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나틱시스는 경영진들은 스톡옵션과 보너스를 포기했다면서 이번 보너스는 3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경제지 라 트리뷘이 27일 전했다.
은행 측은 금융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이 주로 보너스 지급 대상이며 중개인은 3분의 1가량이 보너스를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틱시스는 작년 4분기에 16억2천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미국발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은행으로 꼽혔다.
나틱시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케스 데파르뉴와 방크 포퓔레르의 합병계획도 나틱시스의 대규모 손실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의 은행권 구제금융 계획에 따라 나틱시스는 20억 유로의 정부 지원을 받았으며 모회사인 케스 데파르뉴오 방크 포퓔레르 측도 50억 유로 가량을 별도로 지원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데다 정부의 구제금융까지 받은 나틱시스가 사회적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너스 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은 경영진 4명에게 5만주에서 1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려다 정부와 여론의 반대에 부딪혔으며, 이들 경영진은 끝내 스톡옵션을 포기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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