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브릭스펀드(브라질·러시아중국·인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러시아펀드는 최근 한달간 29.00%의 수익을 기록했다. 중국펀드와 브라질펀드도 각각 10.03% ,9.68%를 기록했으며 인도펀드만 -3.06%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이 8.68%인 것에 비하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인데, 최근 세계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신흥국증시가 빠르 속도로 회복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릭스펀드의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자 투자자금도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중국펀드는 2772억원이 순유입됐다. 러시아펀드와 브라질펀드로도 각각 84억원, 8억원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브릭스펀드의 이같은 호조에 대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장기적으로는 각 국가의 펀더멘털에 따라 반등 강도가 달라질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릭스 국가는 최근 신흥국 증시는 중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가별로 살펴보면 펀더멘털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각 국가의 경제여건에 따라 수익률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제여건을 반영한다고 봤을 때 경기부양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이 가장 매력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러나 러시아펀드의 경우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력의 부각과 유가 상승으로 급등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정치불안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위험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경기사이클에서 중요한 재고조정이 빨라 가장 좋게 보고, 브라질은 재정 수지측면에서 건전한 편에 속해 중국 다음으로 전망이 밝다"며 "러시아와 인도는 정부정책에 대한 불확실 성 등으로 회복지속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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