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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 지속..'주택담보대출' 영향
2014-08-13 14:00:45 2014-08-13 14:05:1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영향으로 한달만에 2조8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사진=뉴스토마토)
 
13일 한국은행의 '7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32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 6월에도 은행 가계대출은 3조1000억이나 증가해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거래량이 소폭 늘고 일부 은행들의 고정금리형 대출상품 판촉 영향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6200호로 전달(5200호)보다 증가했다.
 
기업대출(원화)은 2조7000억원 늘어난 659조1000억원으로 중소기업 영향으로 전달의 3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다.
 
중소기업대출이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반기말 일시상환분의 재취급 등에도 불구하고 자금수요 일부가 회사채시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소폭 증가에 그쳤다.
 
7월 은행 수신은 큰폭으로 감소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크게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자금이 은행에서 빠져나와 자산운용사로 몰려든 영향이다.
 
은행 수신은 8조8000억원 감소한 119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이 10조9000억원 줄어들었다.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기업 자금이 인출됐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 일부 지방자지단체의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기예금은 4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1조5000억원이나 급증한 35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 반기말 인출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6조5000억원이 늘었고,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에 채권형 펀드에도 4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환매규모가 늘어나 2조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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