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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 현대家 품으로!
2014-08-10 20:29:45 2014-08-11 08:32:31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위니아만도가 다시 현대가(家)품에 안기게 됐다. 지난 1999년 한라그룹이 해체되면서 CVC컨소시엄에 팔린지 15년 만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만도의 지분 100%를 보유한 CVC캐피탈은 현대백화점그룹과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실사를 진행한 후 정확한 금액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만도기계의 공조사업부 가전부문으로 출발한 위니아만도는 지난 1995년 처음으로 김치냉장고 '딤채'를 출시하고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을 선도했다. 한라그룹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정인영 회장이 세운 회사다.
 
당초 자동차부품업체인 대유에이텍(002880)이 위니아만도 인수를 위해 CVC와 매각 협상을 벌여왔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동양매직 인수전에 나서는 등 가전업 진출을 노려왔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와 물류, 유통채널을 겸비한 현대백화점 그룹이 위니아만도를 인수하게 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위니아만도는 지난해 4128억원의 매출액과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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