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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의 맨유, 2연승으로 기대감 '상승'
2014-07-28 12:41:42 2014-07-28 12:46:20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할 감독.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루이스 판 할(63) 감독 체제로 변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달라졌다.
 
맨유는 지난 시즌 EPL 7위에 그치며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올렸으나 판 할 신임 감독의 지휘 속에 2연승을 거두며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맨유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오서리티 필드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A조 첫 경기에서 AS로마를 3-2로 이겼다.
 
비시즌 첫 경기였던 LA갤럭시와 경기에서 7-0 대승을 챙긴 이후 판 할 감독의 맨유는 이날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최근 브라질월드컵에서 판 할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에 적용한 3-5-2 시스템이 맨유에도 옮겨졌다. 2경기 연속 맨유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10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공격력도 자랑했다.
 
팀의 간판 공격수인 웨인 루니가 살아났다. 안데르 에레라 또한 중원에 배치되면서 공격력을 지원하는 한편 보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 때문에 개막을 앞두고 에레라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영입된 후안 마타는 루니와 함께 공격 파트너로 출전했다. 그간 루니와 역할이 겹친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최근 그런 모습은 사라졌다.
 
새 시즌을 앞두고 판 할 감독의 지도력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스리백을 구사해 네덜란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루니도 전임 감독인 데이빗 모예스 감독을 대했던 태도와는 달라졌다. 판 할 감독의 전술과 지도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루니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보여준 스타일을 (맨유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며 "판 할 감독에게 배우면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판 할 감독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승리해서 기쁘지만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훨씬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맨유는 오는 8월16일 스완지시티와 2014~2015시즌 EPL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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