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발 훈풍에 급등
2009-03-24 05:49:00 2009-03-24 05:52:27
23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에도 미국발 훈풍이 불었다.

미국 재무부가 은행의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공개함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장세를 주도한 하루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3.06% 급등한 3960.5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2.97% 오른 2,873.99,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2.73% 상승한 4,179.64로 장을 마감했다.

3%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사흘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간 유럽 주요증시 지수는 한 달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주들이 미 재무부의 부실 자산 인수계획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BNP파리바, 방코 산탄데르, 바클레이스, 도이체 방크, HSBC 등은 최소 4.6%에서 최대 15.1%의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임러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다임러 주가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1.76% 상승해 21.71유로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 금융 확대에 힘입어 경기 악화가 장기화할 지도 모른다는 경계감은 미국,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유로존에서도 상당히 약화돼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CMC마켓의 딜러인 맷 버클랜드는 AFP에 "오늘의 관심 포인트는 미국 재무부의 부실자산 정리계획에 맞춰졌다"라면서 "금융주들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받았으나 앞으로도 상승 랠리를 이어갈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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