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한국 수출 바닥 찍었다”
2009-03-23 21:45:02 2009-03-23 21:45:02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한국의 수출 전망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보여 금융시장 안정화가 빨라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국제금융센터가 미국 뉴욕사무소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한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현지(뉴욕) 시각 점검’에 따르면 한국 수출이 최근 몇 개월간 감소세를 보인 후 안정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라니에리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장은 “한국의 수출회복에는 미국보다 중국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7.5% 정도 성장할 경우 한국의 수출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최근 경기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평가가 중국 정부의 일부 지도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달 초 “최근의 대출 급증, 소매판매 호조, 전력 생산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한국의 총 수출(통관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실제 대 중국 수출 비중은 지난해 11월 18.3%, 12월 17.3%에서 올 1월 20.8%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도 한국의 수출 실적은 최악의 시점은 지났다고 판단하고 3월 무역수지 흑자 전망이 향후 수출의 점진적 회복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노무라는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화자금 사정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은행의 전문가들은 한국에 대한 크레디트 라인(일종의 마이너스통장)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것으로 시사했다고 라니에리 소장은 전했다.
 
뱅크 오브 뉴욕 멜론(BNY)의 투자담당 최고 임원, 웰스파고-와코비아 신용담당 관계자 등의 선임 심사역들이 한국 경제에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보고서는 밝혔다.
 
다만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으로의 자본흐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실제 국제금융연합회(IIF)는 올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국으로 순유입되는 민간자금 규모를 2007년 대비 18% 수준인 1600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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