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대규모 M&A 당분간 보류"
2009-03-23 21:03:18 2009-03-23 21:03:18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했던 군인공제회가 당분간 대규모 M&A 시장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23일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보수적으로 M&A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300억~500억원의 3~5년 만기 프로젝트 등 규모가 크지 않은 부분에만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가 좋았고 대형 M&A 사업이 많아 투자기회가 적지 않았다"며 "부동산을 중심으로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대규모 사업에 대한 투자는 그만큼 리스크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군인공제회는 금호타이어 M&A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1천438억원을 거둬들이는 등 진로, 해태제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형 딜에 참여해왔다.

군인공제회는 당분간 대규모 M&A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 수익이 예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회원들의 급여저축 지급 금리도 7%에서 5.8~6.6%(평균금리기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제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으로, 24일 운영위 등을 열어 최종 결정될 사안"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감사원의 최근 감사에서도 군인공제회가 회원들에게 과도한 금리를 지급하기 위해 리스크가 높은 사업에 무리하게 투자한다는 점이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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