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동영상 새 수익모델 '관심'
다음·싸이, 저작권자와 광고수익 분배 합의
2009-03-23 18:40:00 2009-03-24 10:45:31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다음과 싸이월드가 동영상 시장을 검색광고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저작권자와 합의해 광고 수익을 나눠 갖는 조건으로 상업용 동영상을 유저들이 업로드하고 시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23일 동영상 검색사이트 엔써즈에 따르면 다음과 싸이월드는 ‘꽃보다 남자’ 동영상의 광고 수익을 저작권자와 엔써즈와 나누기로 협의하고, 이를 자유롭게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번 서비스는 꽃보다 남자 제작사인 그룹에이트가 엔써즈의 동영상 유통 관리 플랫폼인 애드뷰 시스템을 채택한 후 다음과 싸이월드가 꽃보다 남자의 유통에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애드뷰 시스템’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동영상 파일의 영상 신호, 동영상 DNA를 분석해 원본과의 일치 여부를 구분하는 기술이다. 유저들이 ‘꽃보다 남자’를 이용해 동영상을 올리면 클릭수에 따라 동영상에 광고를 붙이게 된다.
 
이미나 엔써즈 홍보팀장은 “애드뷰 시스템은 초당 5장의 동영상 분석을 통해 특정 동영상이 다른 동영상에서 얼마나 중복됐는지 어느 사이트 어느 국가에서 몇 회나 재생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불법 유통되는 동영상을 찾아내는 것 뿐 아니라 정확한 시청률을 집계하고 인터넷 광고의 효과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과 싸이월드는 이제까지 ‘꽃보다 남자’ 동영상을 포털에 올리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하고 관련 동영상을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삭제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영상저작물 유통시장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손주영 엠군 과장은 “저작권이 있는 상업용 동영상을 UCC로 유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저작권자와 동영상 사이트들의 온도차이가 너무 컸었다”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동영상을 수익모델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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